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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가 오십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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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1-25 11:26 조회3,0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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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다친 적도 없는데 갑자기 어깨가 올라가지 않아 머리빗기가 힘들거나, 어깨가 뒤로 돌아가지 않아 뒷주머니에 지갑을 꺼내기가 힘들어졌다고 외래에 내원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증상은 오십견의 특징적인 증상이다.

  

오십견은 동결견, 즉 얼어서 굳어버린 어깨라고도 하며, 정확한 의학용어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굳어지고 작아져서 어깨관절의 움직임이 이전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심각한 어깨통증을 수반하기도 한다.

  

오십견은 나이 오십에 발생하는 어깨통증이 아니라,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원인은 운동부족, 외상 및 수술 이후 어깨를 장기간 움직이지 않았을 때 가장 잘 발생하며, 당뇨병ㆍ갑상선 질환ㆍ고령ㆍ여성인 경우 다른 군에 비해 발생률이 높다. 또,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일부에서는 1~2년 사이 저절로 회복이 되기도 하나, 호전 없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세수, 머리감기 등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악화되기도 한다.

  

오십견 이외 어깨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질환으로 회전근개(어깨의 힘줄) 손상, 석회화 건염, 연골손상, 경추부 디스크, 어깨근육의 근막통증증후군 등이 있다. 이런 질환들은 오십견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치료에 혼선을 주며, 통증으로 인해 장기간 어깨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여 추후 오십견의 선행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십견의 진단은 의사의 이학적 검사(진찰)로 알 수 있으며, 위에서 설명한 질환이 같이 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X선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실시하게 된다.

  

치료는 대부분 수술 없이 주사치료, 재활운동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실시한다. 초기에는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소염진통제, 물리치료, 관절강내 주사치료를 실시한다.

  

관절강내 주사치료는 초음파 장비를 이용하여 주사바늘을 관절강내에 정확히 위치시키고 주사하므로 기존 치료에 비해 안전하며 효과가 훨씬 좋다. 또한 통증완화 뿐만 아니라, 관절낭을 넓혀 관절범위를 향상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이후 굳어진 어깨주위 근육을 늘려 운동범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정해진 매뉴얼대로 어깨재활운동을 실시하는데, 다른 어깨질환에 비해 오십견은 어깨의 운동치료가 중요하다.

  

근육은 하루 이틀 운동한다고 금방 반응을 하지 않고 최소 1~2개월의 운동이 필요하므로 병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지속적 운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런 장기간의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실시하기도 한다.

  

오십견은 지나치게 어깨를 움직이지 않는 것이 가장 잘 알려진 원인이며, 발병하면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치료기간도 상당히 긴 편이다. 쌀쌀한 겨울날 춥다고 너무 움츠려 있지 말고 가정에서 TV를 보다가, 또는 사무실에서 일하다 쉬는 시간에 가볍게 어깨를 풀어 주는 운동을 실시하는 것만으로 오십견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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